머리글

  현재 성균관대학교를 비롯한 몇몇 대학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학 교양 생명과학 교재 ‘생명과학 강의 노트’를 생명과학1 교과과정에 맞도록 생명과학1 교과서 4종을 참고로 하여 대폭적인 수정과 보완을 거쳐 이 책이 만들어졌다. 생명체의 정적인 상태를 주요 탐구대상으로 하던 ‘생물학’이라는 용어는 이제 역동적이고 정교한 생명의 작동원리를 강조하는 ‘생명과학’이란 용어로 교체되고 있다. 생명과학자들은 DNA에 적힌 생명의 언어들과 다양한 형질들과의 선긋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포들 간에 벌어지는 통신과 조율의 네트워크를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나아가 여기에서 얻어지는 지식을 이용하여 형질을 개선하려는 새로운 차원의 생명과학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신경체계가 컴퓨터 회로에 접목되어 의도만 하면 실행으로 직결되는 기적까지도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다. 또한 세포나 조직이 의료 목적으로 장기나 개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구둣방에서 구두를 수선하듯 노쇠한 장기들을 건강한 것으로 교체할 수 있는 날이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생명과학은 건강과 장수를 추구하는 새로운 문명의 중심에 자리매김하는 학문분야로 변하고 있다. 이제 우리 고등학생들의 생명과학 학습은 생명에 관하여 나열된 수많은 용어들을 묘사하고 암기하는 단계를 넘어 생명현상 하나하나에 대해 그 원리와 의미를 추적하는 탐구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또한 지식의 내용을 넘어 지식이 형성된 배경과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이 책은 고등학교 생명과학1의 학습 범위를 충실히 지키면서 모든 개념이 충분히 설명되어 독자들로 하여금 관련지식의 의미와 더불어 현대생활과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무엇보다 생명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또한 논술형의 문장들과 연습문제를 통해 깊이 있는 개념을 논리적이고 자신의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 책의 주요 집필 방향은 다음과 같다.

  1. 생명과학1의 학습 내용의 전체적 흐름이 조각나지 않고 연결되어 생명현상을 넓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였다.

  2. 개념의 정학한 이해를 돕는 ‘개념 확인 문제’와 ‘개념 익히기 및 논술형 문제’를 통해 학습 내용을 심화시키고 논리적 사고와 표현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학습할 내용의 핵심적 개념을 서술형 소제목으로 처리하여 학습의 집중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4. 생생한 그림 자료를 통해 학습 내용을 좀 더 깊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5. 학습 내용과 연관되는 사회적 이슈들을 ‘생각 넓히기’ 형태로 곳곳에 배치하여 심층적 이해와 실생활과의 연관성을 강조하였다. 이 책의 학습을 통해 생명현상의 원인과 원리에 친숙해지고, 학문적 호기심이 생겨나기를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얻어진 생명과학 관점들과 생각들이 독자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값진 자산으로 남아 있기를 기대해본다.

차례

1단원 생명과 생명과학

1장 생명이란?  

2장 생명의 물질 탄소는 유기물을 이루는 중심원자이다  

3장 세포와 개체의 구성체계

2단원 세포와 생명의 연속성

4장 염색체와 유전자

5장 세포분열

6장 유전

7장 사람의 유전  

9장 몸―소화, 호흡, 순환, 배설계

10장 신경계―자극과 반응 

11장 신경계의 구성

12장 내분비계

13장 질병과 우리 몸의 방어체계

4단원 자연 속의  인간

14장 생물과 환경의 상호관계

15장 물질과 에너지의 이동

16장 개체군과 군집 

17장 생물다양성

해답 275